유네스코 3관왕 제주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 총회'가 16일 폐회식을 끝으로 6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덴마크 베스트일랜드(Vestjylland) △핀란드 사이마(Saimaa) △독일 셔링지아 인셀스버그-드레이 글레이첸(Thuringia Inselsberg –Drei Gleichenl) △그리스 그레베나-코자니(Grevena-Kozani) △인도네시아 벨리통(Belitong) △이탈리아 아스프로몬테(Aspromonte) △이탈리아 마젤라(Majella) △폴란드 홀리 크로스 마운틴스(Holy Cross Mountains) 등 올해 현장심사를 마친 8곳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심의를 통과했다. 

이들 신규 세계지질공원은 내년 4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번 총회에서 처음 열린 세계지질공원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74개 세계지질공원 출품작 중 세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이중 스페인 오리젠스(Origens) 세계지질공원 영상이 대상을 수상했다.

총회 중 열린 제1회 청년포럼에서는 인도네시아 임마누엘 데오 실랄라이(Immanuel Deo Silalahi) 씨가 의장으로 선출됐다.

2023년 제10차 총회 개최를 두고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 모로코 등 4개국이 치열한 유치를 벌인 끝에 모로코 므군(M’Goun) 세계지질공원이 차기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280여편의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지질공원의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가자도 3000여명에 달해 최대 참가 기록을 세웠다.

첫 선을 보인 세계지질공원 가상 홍보관과 제주 세계지질공원 가상트레일 답사는 큰 호응을 얻었고, 총회 이후에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라 향후 1년여 동안 문을 열어두기로 했다.

니콜라스 조로스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의장은 "제주는 가장 훌륭한 세계지질공원 중 한 곳으로 첫 디지털 총회를 효율적이고 감동적으로 개최한 제주특별자치도에 감사드린다"며 "역대 총회 중 가장 성공적인 총회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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