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세이레, 26일 ‘크리스마스에 30만원을 만날 확률’ 공연

제주 극단 세이레는 26일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연극 ‘크리스마스에 30만원을 만날 확률’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오세혁 작가의 등단 작품으로 지난 2011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서 당선됐다.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빚을 갚기 위해 김밥집에서 일하는 첫째 세영(배우 : 이룻영실), 공인중개사를 하며 한 건을 올리기만을 바라는 둘째 세진(강수연), 고시원에 살면서 작가를 꿈꾸지만 여전히 백수인 셋째 세희(김마유). 이렇게 세 자매는 크리스마스 날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자금 30만원이 필요하다.

연출을 맡은 설승혜는 “이 작품은 소통 불가능한 세 자매가 30만원 때문에 벌이는 속고 속이기 대작전이다. 그 속에서 따뜻한 인간애와 가족의 중요성을 담고 있는 코믹 가족극”이라고 소개한다.

설승혜는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돈, 우리를 눈물짓게도 웃음나게도 하는 ‘돈’을 두고 보여주는 세 자매의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가족과 사람의 소통이 주는 진심을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명 오퍼는 박은주, 음향 오퍼는 양순덕, 의상은 김이영, 소품은 이영원, 분장은 신예경, 진행은 현유상·장문정, 기획·홍보는 강상훈·정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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