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큰굿 모습. 사진=제주도. ⓒ제주의소리
제주큰굿 모습. 사진=제주도. ⓒ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주큰굿'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됐다.

22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제주큰굿은 지난 10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30일간의 지정예고 절차를 이행하고 국가무형문화재로 최종 지정됐다.

제주큰굿은 제주도 굿의 모든 의례와 형식을 사용해 7~14일간 진행되는 방대한 규모의 굿으로, 2001년 제주도 무형문화재가 됐다.

제주큰굿은 보세감상, 제오상계, 삼시왕맞이와 같이 자주 치러지지 않는 절차가 포함되는 등 제주 굿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의의를 지녔다.

특히 제주어, 구비문학, 무속신앙,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제주 문화의 총체적 유산으로 평가받았다.

보유단체로는 사단법인 제주큰굿보존회(대표 서순실)가 인정됐다. 

이 단체는 2011년 제주큰굿의 원형 보존과 전승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제주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서순실 대표를 중심으로 제주큰굿 전승에 힘쓰고 있다.

강만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앞으로도 제주의 우수한 무형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활용하고, 국내외에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가 보유한 국가무형문화재는 갓일, 망건장, 탕건장, 제주민요,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등 다섯개에서 제주큰굿까지 여섯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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