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올해 제주지역 수출 실적이 2억불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 수출실적은 2억300만불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기록인 2018년의 1억8200만불 수출 실적을 3년만에 경신한 것으로, 2012년 1억불 달성 이후 약 10년만에 2억불대에 첫 진입했다.

특히 2019년 1억4900만불, 2020년 1억5500만불로 다소 떨어졌던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부여된다.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요인으로는 수출 1위 품목인 모노리식 집적회로의 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90% 이상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북미지역과 일본, 러시아 등 수출시장 다변화에 따라 감귤, 월동무, 넙치류, 소라 등 1차산업 상품 수출도 확대됐다.

제주도는 내년 급변하는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출 실적 증대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쟁력 있는 수출상품은 바이어를 직접 발굴해 판매까지 연결하는 제주상품 글로벌 커머스 지원, SNS 인플루언서 활용 홍보 및 판매 연계, 디지털 통상 환경 대응 해외 마케팅 추진키로 했다.

도내 수출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역량 진단, 맞춤형 마케팅 지원, 성과평가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통상 환경 가운데서도 역대 최고의 수출 실적을 거둔 유관기관 및 수출기업인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며 "제주도의 통상정책이 현장에서 성과와 시너지로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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