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망장포 인근서 실종…검정색 상·하의·모자, 안경 착용

지난 10월 27일 오후 4시 30분경 이후 연락이 끊긴 이춘희(66, 여성) 씨. 사진=제주경찰청.
지난 10월27일 오후 4시30분경 이후 연락이 끊긴 이춘희(66, 여성) 씨. 사진=제주경찰청.

지난 10월27일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는다는 미귀가 신고가 접수된 이춘희(66, 서귀포시 거주) 씨가 실종 신고 접수 두 달여가 지나가고 있음에도 행방이 묘연해 가족이 애타게 찾고 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춘희 씨는 27일 오후 4시34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망장포 인근 해안경비단 초소 폐쇄회로(CC)TV에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좀처럼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당시 이춘희 씨는 남원읍 위미초등학교 인근 길을 걸으며 망장포 방향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특공대를 비롯한 소방, 해경, 해병대, 남원읍사무소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드론과 헬기, 수색견, 다이버까지 총동원했으나 단서는 포착되지 않았다. 

서귀포시 남원읍 망장포와 쇠소깍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인근 민가 등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는 등 행방을 쫓았으나 두 달째 소식이 없는 상태다. 

두 달여가 지난 현재도 서귀포경찰서 실종전담팀이 꾸준히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새로운 단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춘희 씨는 휴대전화와 카드 등을 지참하지 않고 현금과 가벼운 짐이 담긴 가방만 들고 집을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실종 당시 153cm 정도의 키에 검정색 상의와 하의를 입고, 검정 모자에 안경을 착용한 상태였다. 마른 체격에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목에 스카프를 두른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 가족은 “가족들이 하루하루 힘들게 기다리고 있다. 많은 분이 보셔서 제보를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씨를 발견할 경우 112나 서귀포경찰서 형사과 실종전담팀 전화(064-760-5570)로 제보하면 된다. 

지난 27일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춘희 씨 폐쇄회로(CC)TV 모습. 해당 장소는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구와 망장포구 사이 신례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사진=제주경찰청.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춘희 씨 폐쇄회로(CC)TV 모습. 해당 장소는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와 망장포 사이 신례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사진=제주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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