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작가 신인상을 수상한 오세진 씨. 사진=제주작가회의.

사단법인 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회장 강덕환, 제주작가회의)가 공모한 '2021 제주작가 신인상'에 오세진 씨가 당선됐다.

제주작가회의는 역량 있는 신예를 발굴하기 위해 시, 시조, 단편소설, 동화·소년소설, 문학평론, 희곡·시나리오 등 여섯 부문으로 나눠 ‘2021 제주작가 신인상’을 공모했다. 그 결과, 시 부문에 응모한 오세진 씨를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를 맡은 강덕환‧서안나 시인은 “제주어를 구사해 4.3의 비극성을 시로 잘 형상화하고 있고, 굿의 제례 형식을 차용한 구술성과 현장성 획득과 4.3에 깊이 천착하는 시인의 첨예한 현실 인식과 대결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현실과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타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려는 시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수상자 오세진 씨는 수상 소감에서 “아픔을 느껴야 상처를 돌아볼 수 있고 상처를 봐야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아픔을 이야기한다. 지금 여기 바로 우리의 상처가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제주작가 신인상 당선작과 수상 소감은 '제주작가' 제75호(2021년 겨울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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