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입도객을 중심으로 내국인 입도객 사례까지 늘어나며 지역내 감염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 3353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제주지역 내 접촉자는 7명, 타 지역 관련 9명이고, 해외입국자 1명, 감염경로 불투명 1명이다. 지역 확진자 중에는 '제주시 보육시설' 집단감염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어제 하루만에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2~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5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5시까지 집계됐던 3명에서 밤 사이 2명이 더 늘어났다.

오미크론 확진자 5명 중 3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이고, 나머지 2명은 타 지역에서 방문한 이들로 파악됐다. 제주지역 내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 됐다.

이중 1건을 제외하고는 제주공항 워크스루에서 걸러졌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 요소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오미크론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가족들 정도로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입도객 중 오미크론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오미크론 경향성을 보면 무증상 감염자, 젊은층에서의 확진이 굉장히 많다"며 "하루 3만명 전후로 입도객이 다녀가고 있기 때문에 관광지에는 늘 부정적 변수가 상존하게 돼있다. 예의주시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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