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예술인과 예술공간의 동반 성장 ▲문화 기반 시설 운영 활성화, 신규 조성 ▲일상에서 다시 누리는 문화 생활 보장 등에 방점을 두고 올해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창작준비금 지원 사업(일반예술인 1억 8000만원, 장애예술인 5600만원)을 추진하고 예술인복지지원센터를 운영한다(3억원). 또한, 예술인 공모 사업의 길라잡이 역할을 담당할 ‘아트내비’ 프로그램(3000만원)을 상시 수강 가능한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 운영할 예정이다.

민간 예술공간 기획공연·전시를 지원하는 예술공간 활성화 지원사업(5000만원)과 권역별 문화 예술공간의 실험적 협업 기획 사업 ‘고치가치’도 지속 추진한다.

마을 공동체 제의문학, 제주학아카이브 구축 사업, 멸실 위기의 민속 문화 연구 등 제주의 독특한 전통문화 계승 사업을 추진한다. 제4차 제주어 기본발전계획(2023~2027년)을 수립하고, 제주어 왜곡 사례에 대한 일제 조사를 통해 제주의 정체성을 확립할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미래 문화 산업을 위해 ‘저지 문화지구’를 집중 육성한다.

제주 문학 홍보를 위한 제주문학관 상설·기획 전시와 정기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문학아카데미 등 도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장 자료 추가 확보와 디지털화 작업도 병행한다.

25억원을 투입해 최첨단 공연 장비를 구축한 제주 최초의 블랙박스 공연장이 올 상반기에 개관한다. 영상 촬영 지원 장비를 갖춘 실내영상스튜디오는 지난 12월 저지리에 개관했다.

생활문화센터도 상반기 설계 공모를 거쳐 하반기에 착공하는 등 국내 저명 예술인 추가 유치에 힘을 싣는다.

제61회 탐라문화제에는 17억원을 투입한다. 연초부터 준비 전담 조직을 운영해 행사의 내실화를 도모한다. 국제관악제는 14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겨울 시즌을 11월로 앞당겨 수준 높은 관악 공연 감상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미술제(2억 8000만원), 제주음악제(2억 8000만원), 제주사진예술제(8000만원), 제주예술문화축전(1억 2000만원), 찾아가는 소규모 공연사업(3000만원), 소극장연극축제(4500만원) 개최를 지원한다. 제4회 도립예술단 합동공연(2억 5000만원)도 지속 추진한다.

지역 시각예술작가들의 활동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서울전시관 운영 사업(5억원)도 신규 추진한다.

UCLG 글로벌 청년창의레지던시(1억원),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예술교류(7000만원), 한중일 청소년문화캠프(5000만원)도 차질 없이 이어간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문화 예술을 통한 도민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건강하고 회복 탄력적인 문화 예술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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