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전 9시부터 만 12세인 2010년생 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010년생 청소년은 코로나19 사전예약 홈페이지(http://ncvr.kdca.go.kr)나 질병관리청 콜센터(전화 1339) 등을 통해 백신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현행 청소년 접종과 동일하게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며, 1차 접종 3주 후 2차 접종을 진행한다.

제주지역 내 대상자는 698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신규 접종 대상이 된 2010년생에 대해서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다. 생일이 지난 2010년생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어린 연령층에서 중증환자 발생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확진자들의 전파경로 등을 고려하면 가족간 전파 사례가 굉장히 많다"며 "접종 가능한 연령의 청소년이 접종을 할 경우 가족간 전파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또 다른 변수는 오미크론 변이다. 아직 굉장히 구체적인 통계로 잡힌 것은 아니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다른 변이에 비해 10대 이하 연령층에서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코로나 중증화 예방을 위해서도 10대 연령층의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만 18세인 2004년생을 대상으로 한 3차 접종도 실시하고 있다. 2차 접종 후 3개월이 경과한 사람은 3차 접종 가능하다. 기존 3차 접종 실시기준 및 방법과 동일하게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며 종류는 mRNA 백신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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