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반기 정기인사 12일 단행...3급 줄줄이 공로연수-명퇴 예고
민선7기 제주도정의 마지막 정기인사를 일주일 앞두고 있다. 권한대행 체제에서 조직안정화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지만, 1962년생 간부 공무원들이 줄줄이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국장급 인사 폭도 커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2022년도 상반기 정기인사는 오는 12일자로 단행된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13일자로 시행됨에 따라 평년에 비해 인사 단행 시기를 앞당겼다.
제주도는 이번 정기인사에 대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위한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제주형 뉴딜의 선제적 추진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특히 민선 7기 마무리와 민선 8기 출범을 앞둔 시기인 만큼 코로나19 방역과 일상회복 등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에 필요한 인력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2년 미만 보직 이동은 최소화하고, 역량 있는 공무원을 부서별로 균형 배치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번 인사를 실시함에 있어 조직안정화를 최우선 방침으로 세웠다. 이사관(2급)급의 양기철 도의회 사무처장의 경우 민선 7기 임기를 마치는 시기까지 연임이 유력하다.
다만, 현재 공로연수 대상으로 부이사관(3급)에서 윤진남 특별자치행정국장, 강만관 세계유산본부장, 홍충효 농축산식품국장, 황재종 농업기술원장 등 4명에 양홍식 해양수산국장까지 명예퇴직을 예고하고 있어 라인업 물갈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로연수 대상자가 보직에서 물러날 경우 서기관급 공직자들이 직무대리 형태로 국장급 라인업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부이사관 승진 1순위는 서기관 승진이 3년 된 양제윤 정책기획관, 좌정규 제주도의회 총무담당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석이 예상되는 농축산식품국장, 해양수산국장 직은 전문직렬인 농업직·수산직 발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기교육을 떠났다 복귀하는 강승철, 김애숙, 변덕승 부이사관의 보직도 유동적이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 사무관(5급) 승진자는 제주도 40명, 제주시 9명, 서귀포시 7명 등 총 56명이다. 4급 및 6급 이하 승진자는 4일 중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