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2019년 대비 45.9% 감소(내국인 △21.1%, 외국인 △82.8%)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제주도 관광수입이 3조9830억원으로 잠정 추계됐다. 이는 전년도 7조3660억원(확정)의 반토막 수준으로, 1년 사이에 3조원 이상 증발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관광업계의 볼멘소리가 통계로 입증된 셈이다.

이는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추계한 것으로, 2020년(잠정) 제주 관광수입은 2019년 대비 45.9%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1조6500억원(41.4%) △숙박업 5950억원(14.9%) △음식점업 7540억원(18.9%) △운수업 3960억원(9.9%) △예술·스포츠·여가업 3000억원(7.5%) △기타업 2880억원(7.2%)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내국인 관광수입(상대비율)은 △소매업 1조2470억원(35.9%) △숙박업 5810억원(16.7%) △음식점업 7490억원(21.5%) △운수업 3820억원(11.0%) △예술·스포츠·여가업 2290억원(6.6%) △기타업 2870억원(8.3%)으로 조사됐다.

2020년 제주 관광수입 전체규모(잠정)는 3조9830억 원으로 이 중 외국인면세점과 카지노를 제외하면 3조528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처럼 2020년도 제주 관광수입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제주방문 관광객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제주에서 2020년 2월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관광객 전면적 제한 수준의 제주 무사증 중단(2020년 2월4일)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었고, 내국인 관광객 역시 3차례에 걸친 코로나19 지역감염 대유행의 영향을 받아 상당수 감소했다.

제주 관광수입은 2014년까지 관광객 1인당 지출비용에 근거한 지출접근법으로 추계해 왔지만,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 간 개선방법 논의를 거쳐 2015년부터는 해당연도 사업체 통계조사 보고서, 신용카드 통계자료 등 기초자료에 근거한 생산접근법으로 변경해 추계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2021년 제주방문 관광객(잠정)은 1200만명을 돌파했다.

2021년 총 관광객은 1201만4000명으로 2020년 1023만6000명 대비 17.4% 증가했다. 내국인은 1196만5000명(19.4%↑), 외국인은 4만8000명(77.3%↓)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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