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서 교통사고 4324건...사망자는 1986년 이후 최저

최근 5년간 제주 교통사고 발생 현황. ⓒ제주의소리
최근 5년간 제주 교통사고 발생 현황. ⓒ제주의소리

지난해 제주에서 400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5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324건에 달한다. 사망자는 50명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는 6544명에 달한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198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1986년부터 2010년까지 3년(2004년 91명, 2008년 96명, 2009년 63명)을 제외하고 매년 100명 이상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1990년에는 1986년 이후 가장 많은 181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2013년 제주 교통사고는 4302건으로, 처음 4000건을 돌파했다. 이후 제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매년 4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 제주 교통사고 현황은 ▲2013년 4302건, 107명 사망, 6415명 부상 ▲2014년 4484건, 92명 사망, 6656명 부상 ▲2015년 4645건, 93명 사망, 7142명 부상 ▲2016년 4434건, 80명 사망, 6885명 부상 ▲2017년 4378건, 80명 사망, 6602명 부상 등이다. 

또 ▲2018년 4239건, 82명 사망, 661명 부상 ▲2019년 4412건, 66명 사망, 6818명 부상 ▲2020년 4030건, 68명 사망, 6131명 부상 ▲2021년 4324건, 50명 사망, 6544명 부상 등이다. 

사망자의 경우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유형별로 ▲차-보행자 19명(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차-차 16명(32%) ▲차량 단독사고 15명(30%) 수준이다. 

렌터카의 경우 57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목숨을 잃고, 1013명이 부상했다. 이는 2020년 대비 각각 13.3%, 12%, 15.5% 감소한 수치다. 

제주 경찰은 단속 강화와 안전속도 5030 정책 등 추진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승익 제주청 안전계장은 “도민들의 자발적인 안전교통 문화 동참이 큰 역할을 했다. 교통 사망사고 제로(0)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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