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건·동물권연구소, 동물자유연대...8일 오전 9시 경마장 정문서 진행

생명환경권행동제주비건·제주동물권연구소, 동물자유연대는 8일 오전 9시 제주경마장 정문에서 ‘퇴역 경주마의 전 생애 복지체계구축을 위한 대한민국 행진 3차’ 행사를 개최한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두 번째 토요일마다 제주도 경마장에서 도축장까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단체는 “지난해 12월 21일 우리들은 한국마사회 본부와 제주운영 본부와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면서 “이어 1월 3일 제주도 축산정책과와 간담회를 가지고 퇴역 경주마를 이용한 반려동물 공장 계획 철회를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 제주도와 한국마사회는 ‘제2차 제주 말산업 육성 5개 년 종합계획’ 전면 개정으로 마육정책을 폐기하고, 전 생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경주마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한국마사회는 2014년 말 복지위원회를 구성하고 2016년 경주 퇴역마 용도 다각화사업 시행, 2017년에는 '말 복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등의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용도변경과 이력관리 등 말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주마를 통한 경마 산업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경주마가 소모품처럼 취급되는 현실”이라며 “경주마에 대한 합당한 복지체계 구축은 요원하고, 이는 여론에 뭇매의 대상이 되고 있어 실질적인 경주마 복지체계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우리 요구가 받아들일 때까지 매월 두 번째 토요일마다 제주경마장에서 전국에서 가장 크다는 제주도 말도축장까지 대한민국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국에서 최소 인원을 모집해 진행한다. 8시 45분 경마장 정문에 집결해 9시 출발, 12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비건채식 도시락 나눔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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