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전 제주시장.
고희범 전 제주시장.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의 후임 이사에 고희범 전 제주시장이 선출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공개모집 한 비상임 임원(이사)으로 고 전 시장을 낙점했다.

재단측은 16일 양조훈 현 이사장이 퇴임하면 17일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현 이사진 대부분이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고 전 시장이 이사장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면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의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고 전 시장은 1975년 CBS 기자로 언론계에 몸을 담았다. 1988년 한겨레신문으로 옮긴후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2003년 사원 직선으로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기자 시절이던 1987년에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제주 출신 인사들과 제주사회문제협의회를 만들어 지역 현안을 고민했다. 1999년에는 제주4·3특별법의 제정에도 기여했다.

한겨레신문 사장 임기를 마치고 제주로 내려와 2010년과 2014년 제주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 2018년에는 민선 7기 제주도정에서 제주시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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