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방문객이 줄줄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도가 감염자와 접촉자를 전원 격리조치 했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 이어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에게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확진자 A씨는 4일 캐나다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제주로 들어왔다. 입도와 동시에 제주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당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6일부터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이어 8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오미크론 확정 통보를 받았다.

A씨는 현재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밀접접촉자인 A씨의 가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 지침에 따라 전원 자가격리됐다.

또 다른 확진자 B씨는 7일 미국에서 입도했다. 당일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한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8일 오미크론 확정 통보를 받았다.

B씨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 돼 치료를 받고 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지인은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밀접접촉자는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제주는 지난해 12월25일 미국에서 방문한 입도객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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