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눈이 내린 산천단 모습. ⓒ제주의소리
지난 5일 눈이 내린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 일대.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북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사흘간 제주에 눈이 내리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모레(12일)까지 제주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기압골이 지나가고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내일(11일) 아침부터 눈의 강도가 강해지면서 중산간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오후부터는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오늘 밤부터 모레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5~20cm, 많은 곳 30cm 이상이다. 중산간 지역은 3~8cm, 해안지역은 1~5cm가량 눈이 쌓이겠다. 

기온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9~1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눈이 내리는 내일과 모레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4~6도로 평년 기온인 8~11도보다 크게 떨어지겠으며, 모레 낮 최고기온도 5~7도로 평년보다 낮게 나타나며 춥겠다. 

내일부터 모레 오전 사이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모레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짧은 곳이 있겠고 중산간 이상에는 낮은 구름대에 의해 갑자기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다.

기온이 낮은 산지를 중심으로 오늘 밤부터 눈이 내리면서 얼어 등산로나 산간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등산객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해상에는 내일부터 모레 사이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내일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으며,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는 내일 오후부터 물결이 더욱 높아지면서 풍랑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에 주의가 요구된다.

내일과 모레는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고 파고가 매우 높게 이는 해역이 있어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 또는 선박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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