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서귀포해양경찰서 구조대 이기섭 경장, 김지형 서귀포소방서장, 서귀포해양경찰서 구조대 김현용 순경.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제주 해양경찰관 2명이 소방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서귀포해경서 구조대 소속 이기섭 경장과 김현용 순경이 서귀포소방서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는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등 적극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환자를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이 경장과 김 순경은 지난해 9월 19일 오전 10시 10분께 서귀포 섶섬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의식을 잃은 50대 A씨의 생명을 살렸다. 

A씨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다이빙수송선에 올라온 뒤 호흡과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세력을 급파, 현장에 도착한 두 해양경찰관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를 이용해 응급조치를 진행했다. 

A씨는 두 해양경찰관의 조치를 받으며 구조보트를 통해 서귀포항으로 이동하던 중 다행히 호흡과 의식을 회복했다.

이 경장과 김 순경은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게 돼 영광이고,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전문적인 구급서비스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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