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앞바다에서 보호종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께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에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오후 4시 20분께 현장에 도착, 애월항 서쪽 약 600m에서 떨어진 바다에서 돌고래를 발견해 갯바위 위로 인양했다. 

김병엽 제주대학교 교수에게 문의한 결과 길이 170cm, 둘레 80cm, 무게 60kg 정도의 수컷 상괭이로 죽은 지 약 12일 정도 지난 개체로 추정됐다. 해경은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지자체에 인계했다. 

새해 들어 제주해경서에서 발견된 상괭이는 총 5마리로 모두 불법포획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해경은 “우리나라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 등 고래류가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서 죽어 있는 채로 발견된다면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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