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에서 울창한 숲으로 변한 민오름의 목본을 담은 책자가 최근 발간됐다.

문성필, 송관필, 이성권, 정기수 씨가 집필하고, 제주생물자원(주)이 펴낸 ‘민오름의 나무이야기’는 제주시 오라동 민오름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가치들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 민오름의 식물 중 목본들만 따로 모아 정리했다.

민오름은 연미마을과 정실마을 사이 위치한 표고 251m의 말발굽형 화구를 품은 오름이다. 제주4·3 당시에는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오름이었지만, 지금은 나무가 울창해 숲을 이뤘다.

이 책은 민오름의 나무 분포도, 식생 위치, 개화 시기, 열매가 맺는 시기 등을 정리했으며, 가막살나무, 감태나무, 곰솔 등 총 60종의 나무가 소개됐다.

책자는 오늘부터 오라동 주민센터와 연동 주민센터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한다. 

휴대하기 편리한 사이즈로 제작돼 직접 들고 민오름을 탐방하며 나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0쪽, 제주생물자원(주),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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