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해 제주지역 축산 농가 50곳이 농림축산식품부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에 지정된 깨끗한 축산농장 전체 규모는 206곳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 분뇨 적정 처리, 주변 환경과의 조화, 가축 방역시설 작동 상태, 소독 등을 평가해 깨끗한 축산농장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전국 가축 사육 농가 수와 비교하면 제주는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비율이 19.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 평균은 4.8%이다.

축산환경관리원의 현장 평가를 거쳐 지난해 제주도에서 신청한 65곳 농가 중 50곳이 지정됐다. 기존에 지정된 농가는 매해 반기마다 사후 관리 평가를 받고 있다.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위한 중점 평가 항목은 ▲악취저감시설 설치와 관리 상태 ▲악취저감제와 생균제 사용 여부 등이다. 제주도는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악취 저감 노력을 유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도 50곳 신규 지정을 목표로 삼은 상태다. 지정된 농가도 깨끗한 축산 환경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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