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에도 훈훈한 도민 마음, 연간 모금액 약 105억 1000만 원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세워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사진=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제주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빛났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이 19일 목표치인 100도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1일 캠페인 시작 50일 만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캠페인 모금액은 총 38억 9197만 원으로 목표 모금액인 38억 8400만 원을 넘어선 100.2%를 달성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지역사회 복지 수요를 반영, 지난번 진행된 캠페인 모금액 목표보다 1억 5400만 원(4%) 늘어난 38억 8400만 원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진행된 캠페인의 경우 50일 차에 30억 8609만 원이 모이면서 사랑의 온도는 82.7도에 머물렀다.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제주도개발공사의 노사 행복기금 기부와 양영순 ㈜서부자원 대표의 아너 가입으로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50일 뒤인 올해 1월 19일, 제주국제자유도시(JDC)의 설맞이 상차림 비용 기부와 함께 목표 금액을 돌파했다. 

캠페인 기간 모금된 성금은 코로나19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복지안전망 형성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취약계층의 지속가능한 자립·자활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안전복지 돌봄 지원사업 ▲지역 맞춤형 특화사업 ▲지역사회 신속 지원 네트워크사업 ▲영구·매입 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사업 등이다.

캠페인은 사랑의 온도탑 100도 돌파를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박차를 가하게 된다. 폐막식은 2월 3일 10시 제주도청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과 더불어 지난 한 해 동안 모인 성금이 105억 1011만 원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액을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지난해 사랑의열매에 모인 연간 모금액은 105억 1011만 원으로 특별모금 금액을 제외한 역대 최고 금액이다. 기부는 △개인 52억 3471만 원(49.8%) △법인 52억 7539만 원(50.2%)이다. 

강지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목표 금액 달성에 큰 우려가 있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나눔 정신으로 100도를 달성하게 됐다. 기적을 만들어준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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