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9일 확진자 7명...오미크론 변이 11명 늘어

제주도 방역당국이 이달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전망함에 따라 설 명절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제주지역에서 256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중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오후 5시까지 3명에 그쳤던 확진자가 밤 사이에 4명이 더 늘어났다.

이날 확진자 중 타 지역 관련은 3명이고 해외입국자는 1명으로 분류됐다. 나머지 3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이들이다.

최근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총 65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5명이 감소했다. 하루 평균 9.29명꼴이다.

제주는 안정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2~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자유롭지 못하다.

전날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해외 관련 8명, 국내 관련 3명이다. 이중 2명은 지역 내 감염 사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는 51명이 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산 위험성에 대해 "아직 통계범위에서 벗어난 전파는 없다. 현재까지 제주도외 지역에서 들어온 오미크론 감염자 전원이 격리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외에서는 꾸준히 오미크론 검출률이 높고 경증 환자나 무증상 환자의 비율도 적지 않다"며 "검사를 받지 못하고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방역당국은 그 시기를 이달말 정도로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특히 설 명절연휴 귀성객·관광객 등의 접촉이 빈번해지는 기간에 감염위헙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파 예방을 위해서라도 백신접종 미완료자는 꼭 접종을 당부드리고,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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