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시장 등 전통시장 12곳 주정차 단속 유예…음주·난폭 운전은 강력 단속

제주경찰청이 설 명절 기간 하루 4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별 교통 관리에 나선다.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되는 특별 교통 관리는 주요 혼잡도로에 대한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다. 

해당 기간 경찰은 헬기를 활용해 주요 도로를 정찰, 위반차량에 대한 경고 방송에 나서는 등 입체적 교통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자치경찰단 합동 교통 관리를 통해 주요 혼잡지역과 잦은 사고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1단계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경찰은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 명절 장을 보기 위한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요가 집중되는 인근 혼잡교차로에서 소통 위주 교통 관리를 진행한다. 

28일부터 2월 2일까지는 2단계로 성묘객이 집중되는 양지공원과 공·항만 주변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 차량 정체를 예방할 계획이다. 

더불어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도로와 관광지 교통 관리, 각 경찰서 교통상황실 운영 등 조치에 나선다. 

또 특별 교통 관리가 이뤄지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제주지역 12개 전통시장의 경우 주정차 단속유예 조치도 이뤄진다. 

주정차가 허용되는 12개 전통시장. 사진=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과 제주도는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을 높이기 위해 동문시장 등 전통시장 12곳에 대해 10일간 한시적 주정차 단속을 유예키로 했다.

단속유예 전통시장은 ▲제주시 △동문시장 △서문시장 △제주시오일장 △한림오일장 △함덕시장 △함덕오일장 △세화오일장 등 7곳 ▲서귀포시 △대정향토오일장 △모슬포매일시장 △표선민속오일장 △고성오일장 △중문오일장 등 5곳이다. 

경찰은 주차를 허용하는 대신 무질서와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교통 편의뿐만 아니라 설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과 난폭운전,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주요 사고요인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자치경찰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치경찰단 등과 함께 도민과 관광객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따뜻하고 안전한,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의 마음으로 안전운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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