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구속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A씨. / 제주경찰청 제공
경찰에 구속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A씨. /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에서 피해자 8명에게 1억원이 넘게 편취한 보이스피싱 일당 현금수거책이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21일 오후 2시45분쯤 제주시내 한 PC방에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A씨(25)씨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30분쯤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CCTV 등 분석에 나선 경찰은 택시에 탑승해 이동하는 A씨를 확인했다. A씨는 6차례에 걸쳐 택시를 갈아 타면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70여대의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특정한 경찰은 지난 21일 A씨를 긴급체포해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계좌 3개를 지급정지했다. 

체포 당일 A씨는 다른 피해자 2명에게 5200만원을 추가로 편취하려 했다. 

A씨는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며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기망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피해자 8명으로부터 9차례에 걸쳐 1억2062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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