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라동 주민들이 고령의 4‧3유족을 위한 목도리를 기증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27일 새마을작은도서관 제주시지부 아라동분회(회장 배주원)와 아라아이파크 재능기부 동아리 ‘뜨개캐슬’이 목도리와 동백 소품을 기증해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물품은 목도리 70개와 동백 소품 40개로 지난해 4월부터 이들이 직접 뜨개질로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짜낸 것들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기증품들을 고령의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고령의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해 1월에도 목도리 40개를 기증한 바 있다. 

배주원 회장은 “기증된 목도리로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4‧3을 연계한 행사를 기획해 많은 이들에게 제주4‧3을 홍보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기증에 이어 오는 4월 지역 주민 대상 4‧3도서읽기‧책축제를 계획하는 등 4‧3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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