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우, 예래생태마을, 쇠소깍축제 등 이어져...온 섬 '축제 마당'

▲ 이호테우축제에서 테우노젓기 시연모습 <제주의소리 DB>
◆2007 이호테우축제="이호바당 멜 들었수다! 혼저옵서. 테우 젓엉 가게..."

   
 

 
 
전통을 축제로 즐기는, 도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2007 이호테우축제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제주시 이호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수성)와 이호동연합청년회장(김동식)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제주의 전통 떼배인 '테우'노젓기와 '원담'에서 고기잡기 체험 등 제주의 전통을 재현한 프로그램과 윈드서핑 및 요트 시연 등 현대 스포츠가 만나는 전통과 축제가 조화로운 이색적인 축제로 마련됐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후 7시30분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도전 노래방'을 시작으로 '전통춤과 민요' '가수공연 2명' '나이트DJ 쇼쇼쇼!' 등 흥겨운 무대가 개막 첫날 밤을 장식했다.

이어 28일과 29일에는 선상낚시체험을 비롯한 테우노젓기, 원담고기잡이, 윈드서핑 및 요트시연, 축제길트기, 재즈공연, 멸치잡이 재현 등 그야말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찾아온 시민과 관광객들을 쉴새없이 축제의 즐거움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이밖에 해녀보물찾기, 테우사생대회, 테우 수중줄다리기, 바릇잡이 체험 등도 축제를 더욱 만끽하게 했다. 

'테우'는 제주전통 떼배로서 제주에만 있는 원시적인 고깃배의 일종으로 우리나라 선박역사의 원형으로 간주되는 소중한 민속유산이다.

예래생태마을 해변축제에서 한 참가자가 광어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행사에 참여해 즐거워 하고 있다.
◆제7회 예래 생태마을 해변축제=자연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제주 서귀포시 예래생태마을해변축제가 28~29일 이틀간 예래동 논짓물 일원에서 열렸다.

예래생태마을해변축제위원회(위원장 나형구)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시원한 용천수 논짓물과 갯깍 주상절리 절경, 조른모살 해수욕장 등 다양한 마을 명소를 배경으로한 반딧불이 보존지역 논짓물 일원에서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찜통같은 무더위를 확 날려보내게 했다.

맨손넙치잡기를 비롯한 마을안녕축원 가장행렬, 웰빙걷기대회, 테우체험, 튜브가족수영대회, 생태환경 그림그리기, 어린이 제주어경연 등 생태마을 다운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썸머페스티벌, 라이브 공연, 캠프파이어 등 야간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축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는 이곳 해녀들이 금방 잡아올린 성게와 전복등 해산물이 한상 가득 차려져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번 쇠소깍축제에서 테우타기 체험행사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제5회 쇠소깍 검은모래축제=제주 한라산 수악계곡에서 흘러내려온 물과 서귀포 앞바다가 만나는 서귀포시 효돈동 '쇠소깍'. 서귀포칠십리 숨은 비경중 한곳인 이곳에서 제5회 환경사랑 쇠소깍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28~29일 주말동안 쇠소깍 일원에서 서귀포시 효돈동연합청년회(회장 한정규) 주최로 마련됐다.

쇠소깍은 만조때는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저 수심이 무려 5미터 이상이 되고 간조때는 바닥을 드러내 허연 속살을 내보일 만큼 간만조 차가 극심해 더욱 절경인 곳이다.
 
최근들어 입소문을 듣고 기암괴석과 투명하게 맑은 용천수를 보러 나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쇠소깍 해안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비치발리볼, 황금소라 찾기, 해변씨름대회, 쇠소깍 테우체험, 맨손 고기잡기, 얼음위에서 오래 버티기, 검은모래찜질, 해변가요제 등 참여프로그램들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유혹했다.

특히 환경사랑이란 주제에 맞게 환경사랑 그림그리기대회, 환경천연비누 만들기, 병뚜껑으로 환경사랑 핸드폰고리 만들기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울창한 숲과 곳곳에 장관인 기암괴석들이 조화로운 쇠소깍 해안에서 올해도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짜증나는 무더위를 단박에 날려 보냈다.

◆제8회 제주시장배 철인3종경기=찜통같은 폭염도 이들 앞에서는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29일 오전7시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및 해안도로 일대에서는 제주시와 제주레저스포츠대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제8회 제주시장배 철인3종경기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71명의 건각들이 참가해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최고의 철인이 누구인지 '자웅'을 겨뤘다.

이 날 경기에서는 경남체육회 이영일 선수가 1시간 58분 13초의 기록으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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