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제주지방에는 소나기가 내리면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수은주 눈금이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전 11시30분을 기해 5일 오전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대신 제주 동부와 남부, 산간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성판악 133㎜를 비롯해 제주시 14.5㎜, 서귀포시 60.5㎜, 성산포 46.5㎜, 고산 8.5㎜의 비가 내리는 등 도 전역에 무더위를 한풀 꺾는 시원한 빗줄기를 뿌렸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제주시(30.2도)를 제외한 서귀포시 29.8도, 고산 28.3도, 성산포 29.7도 등 30도를 밑돌면서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제주기상청은 7일 오후까지 곳에 따라 20㎜에서 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올 확률은 오전이 60%, 오후가 40%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6일에 이어 7일에도 지역적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곳에 따라 집중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계곡 등에서의 피서나 야영은 삼가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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