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직사회 초미의 관심사항인 제주도 2007년도 하반기 정기인사가 14일 이전에 시행된다. 또 실·국장급에서 1명이 중앙에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이번 정기인사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조직기반 구축, 성과주의 인사제도 도입, 긍정적 차별인사 등 3가지 주요기조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승진심사대상자 172명에 대한 다면평가를 실시했으며 8일 이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한 뒤 10일 인사위원회를 개최, 인사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인사운영 방침과 관련해서는 우선 5급 이상 공무원의 보직운영은 순환보직 및 중앙부처 파견확대로 공직분위기를 쇄신키로 했다.

또 승진인사는 실적과 성과가 탁월한 공무원에게 승진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경쟁과 보상이 공존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보인사는 내부 스카우트제로 팀워크를 구축하고, 희망보직제를 통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춘다.

박영부 자치행정국장은 “실적 없이는 승진이 없다”고 강조한 뒤 “도정 주요시책 주친에 소극적인 공무원에 대해서는 주요 보직에서 제외하는 한편 도정이미지를 실추시킨 공무원에 대해서는 보직부여 때 패널티를 부여하는 등 인사상 부이익을 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국장은 “인사 청탁자에 대해서는 불이익 뿐 아니라 소속 실·국장, 과장까지 연대책임을 묻겠다”며 청탁인사 배제를 강조했다.그는 또  “이번 인사에서 실적이 저조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삼진아웃제'를 도입할 방침이지만 대상 파악이 힘든 실정”이라고도 했다.

박 국장은 또 “인사에 앞서 순환근무제 시행에 따른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행정시 사무관은 물론 읍·면·동 직원들이 도청에 근무하려는 경우가 예상외로 적었다”며 “원인을 분석해 강제적으로라도 순환근무를 실시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박 국장은 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 실·국장 가운데 1명 정도가 중앙에 파견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부이사관급 승진 폭은 예상보다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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