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장 서모씨ㆍ조합원 고모씨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동부양돈장㈜ 분뇨처리장에서 공장장과 조합원이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동부양돈장㈜(대표 김수남) 공장장인 서아무개(39.구좌읍 세화리)씨가 지난 29일 오후 2시께 연락이 두절돼 실종되자 작업라인에 문제가 생겨 조합원과 직원 30여명이 양돈장 주변을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고, 조합원 고아무개(50.구좌읍 한동리)씨 역시 부인과 함께 서씨를 찾다 30일 새벽 1시10분께 돈분뇨처리장 부근에서 실종됐다.

고씨의 부인은 고씨가 가지고 다니던 손전등이 돈분뇨처리장 부근에 점등된 채 발견돼 119 구조대에 신고했다.

119 구조대는 고씨가 돈분뇨처리장에서 실족으로 빠진 것으로 추정해 구조작업을 벌이다  30일 오전 7시40분께 전날 실종된 서씨의 사체를 발견 인양했고, 8시40분께에는 고씨의 사체를 인양했다.

제주소방서 구좌소방파출소에 따르면 “숨진 서씨와 고씨는 돈분뇨처리장을 살피다 실족으로 인해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돈분뇨처리장이 콘크리트로 타설돼 구조작업이 늦어졌고, 인양했을 때는 둘 다 숨져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실종 사망자인 서씨와 고씨는 인양된 후 한마음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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