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성업지역 방문, 상담…구조·법률지원·의료지원사업 등 전개

장기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에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보도방 등 성매매 관련업소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성매매피해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관련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제주지역의 성매매 관련시설은 지난 3월 개소한 ㈔제주여민회 부설 성매매피해여성지원쉼터 '불턱'이 전부.

불턱은 성매매 피해여성들에 대한 의료지원, 직업자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나 쉼터 노출 등의 이유로 적극적인 현장상담 등에는 한계를 나타냈다.

이에 ㈔제주여민회(공동대표 김영순·김영란)는 성매매성업지역에 대한 홍보와 성매매여성을 직접 만나서 상담하는 사업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 8월26일 ㈔제주여민회 부설 성매매현장상담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성매매현장상담센터는 성매매 종사 여성들에게 탈성매매의 의지를 갖게 하고자 정기적으로 성매매성업지역을 방문해 상담을 전개할 방침이다.

성매매여성들을 만나 의약품, 생필품 등을 지원해 그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성매매피해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상담센터는 현장상담사업을 통해 성매매업소 및 종사여성들에 대한 현황파악 및 현장에 대한 실태조사도 병행한다.

현장상담 외에 구조요청한 성매매피해여성에 대해 112, 119등과 협조해 구조사업을 펼치고, 법률지원, 의료지원, 관련기관과의 연계 서비스사업 등을 전개한다.

성매매여성들은 성매매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비난과 함께 제대로 된 인권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범죄의 대상으로까지 희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성매매현장상담센터는 오는 23일 시행을 앞둔 성매매방지법, 여성부가 주요정책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성매매피해여성에 대한 지원사업 등과 더불어 제주지역에서 성매매피해여성에 대한 대책 마련에 일조할 것이다.

문의=㈔제주여민회 부설 성매매현장상담센터 751-8297.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