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성분명(成分名) 처방’ 시범사업을 앞둬 크게 반발하면서 31일 오후 전국적으로 ‘반나절’ 휴진에 돌입한다. 도내 의원급 의료기관도 여기에 동참키로 해 환자 진료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의원급 의료기관 290여 개소 외에 병원,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공공보건기관에 비상근무 및 진료시간 연장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을 수립,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따른 도민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31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반을 마련해 운영하는 한편, 종합병원 및 병원에서는 응급실 근무 인원 증원 등 환자 발생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약국의 경우 밤 10시까지 연장운영토록 권유하기로 했다.

또 지방의료원과 보건소, 보건지소의 진료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공의료보건기관이 솔선수범, 의원급 의료기관 집단휴진에 따른 도민불편을 최소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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