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9일 ‘세계자연유산 선진도약 토털 로드맵’ 발표
11월 기본계획 용역 발주, 2012년까지 사유지 매입 주친

2020년을 목표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로운 평화의 섬, 세계인의 사랑받는 세계자연유산 제주’ 실현을 위한 토털 로드맵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제주의 신 성장동력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세계자연유산 선진 도약 토털 로드맵’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지난 6월27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세계자연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효율적인 활요방안에 대해 학술전문가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IUCN 한국위원회 등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 8월 초안을 완성한 뒤 이달 들어서는 최종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쳐 로드맵을 확정했다.

로드맵은 3단계로 추진하며 2009년까지 1단계에서는 제주 세계자연유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보존·활용 중장기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하는 등 기반 구축에 주력한다.

2단계 2019년까지는 중장기 용역결과에 따른 보존·활용계획 시범운영(2010~2012)을 거쳐 세계자연유산 선진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2020년 이후부터는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한국의 랜드마크로 굳히기 위한 계속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보존의 국제표준 실현 ▲자연유산 글로벌 리더로 세계 10대 방문지 진입 ▲함께 가꾸는 제주 자연유산 도인인식 확산 등의 3가지 전략목표를 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제주 자연유산 통합관리체게 구축 ▲유산지구 모니터링 및 학술조사 활성화 ▲IUCN 5대 권고사항 적극 이행 ▲세계자연유산 국제 네트워크 구축 ▲생태·지질·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안내해설의 체계화 및 관광객 편의 개선 ▲제주 자연유산 브랜드개발 및 통합 ▲유산보존 캠페인 전개 ▲교육·문화·홍보사업 확대 ▲유산 가꾸기로 발전하는 지역만들기 등의 10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제주도는 우선 11월 중에 자연유산 보존·활용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2009년부터는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억원을 투입, 내년부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시작으로 유산지구 핵심지역의 사유지 매입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계자연유산총괄단과 함께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추진단이 구성됨에 따라 문화재청 및 관련부처 등과 MOU 체결 등을 통해 3대 전략목표와 10대 핵심과제 실현에 도정 역량을 모아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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