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종합검사 결과…1분기 손실만 43억원

제주은행이 올해 1분기 당기손손실이 무려 43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방은행 중 수익기반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지주회사 및 주력자회사인 신한.제주은행에 대해 4월6일~6월4일까지 경영실태평가 및 은행법 등 관련법규 준수여부 등 종합검사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금융감독원 제주은행 조사에서 △경영관리의 적정성 △자산 건전성 △유동성 △수익성 △자본 적정성 △시장리스크에 대한 민감도 등 6개 부문의 경영실태평가를 벌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은행(행장 김국주)은 유동성, 자본의 적정성, 시장리스크에 대한 민감도 부문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경영관리의 적정성, 자산의 건전성 부문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수익성 부문에서 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올해 3월을 기준으로 작년 3월말(11.09%)보다 0.53% 떨어진 10.56%를 보였고, 총자산 순이익률의 경우 작년의 0.48%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0.01%로 마이너스대를 기록하는 등 악화됐다.

이 때문에 2002년 12월부터 이어오던 당기순이익도 올해 1분기 43억원이나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제주은행의 6개 부문을 합친 종합경영실태(CAMELS)는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평가했으며, 수익성 부문은 특히 취약하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조사에서 제주은행의 총자산은 1조7140억원, 총여신은 1조2944억원, 유가증권 2367억원, 총수신 1조4042억원, 자기자본은 99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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