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국인근로자센터, 타국에서의 외로움 달래 주고자

추석이 되면 사람들은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길에서 보내면서도 고향으로 고향으로 향한다.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 옛말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했듯이 추석에는 넉넉함과 풍요로움이 넘쳐난다지만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올 추석맞이가 기쁘기만 하지는 못할 듯.

이런 어려움에 고향에 대한 향수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더 힘든 사람들이 있다.

가족과 고국을 떠나 제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같은 처지에 있는 가족 같은 사람들과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외국인근로자센터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29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제5회 외국인 가족과 함께 하는 한가위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외국인 배우자 등 외국인 가족들을 초청, 전통놀이와 어울림을 통해 타국에서의 외로움을 조금이나 달래주고자 마련한 자리다.

제주외국인근로자센터는 '외국인 가족과 함께 하는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통해 제주 각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들 뿐만 아니라 여러 외국인가족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 국가별 유대결속력을 강화시키고 자매결연을 도모하고자 한다.

문의=712-1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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