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무원단체.동우회 ‘자선의 밤’서 855만원 거금 모아 '나눔 실천'

▲ 서귀포시청 소속 단체.직장동호회 등이 지난 7일 저녁 서귀포시민회관에서 마련한 '2007 이웃돕기 자선의 밤 행사'가 먹고 마시는 송년행사가 아닌 '나눔과 소통'의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연말 송년행사가 달라지고 있다. 연말이면 으레 기관단체별로 친목을 나누던 ‘술자리’ 송년행사가 아닌 ‘소통과 나눔’의 송년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서귀포시청 소속 12개 단체.직장동호회가 지난 7일 ‘사랑을 나누면 희망이 자란다’를 주제로 ‘2007 불우이웃돕기 자선의 밤’을 마련, 참석한 공직자와 회원가족들로부터 큰 호응과 감동을 느끼게 했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 서귀포시지부(지부장 강창용)와 서귀포시청 여성공직자회(회장 강영심), 서귀포시청 축구.배구.디지털카메라 동우회 등 12개 동우회는 지난 7일 오후6시부터 10시까지 서귀포시민회관에서 이같은 자선의 밤을 열고 회원들과 회원가족들간 흥겨운 소통의 시간은 물론 모금을 통해 약 855만원의 성금까지 마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2007 이웃돕기 자선의밤 행사 ⓒ제주의소리
지난해까지는 단체, 동우회 별로 각각 송년모임을 따로 가졌으나 올해 첫 합동 송년모임을 열고 그 의미를 더욱 값지게 했다.

이번 서귀포시청 공무원단체.동우회의 송년행사는 호텔과 식당에서 ‘먹고 마시면’ 끝나는 송년모임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송년모임의 풍속도를 건강하게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호평을 듣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날 송년모임에 참석했던 서귀포시청 공보과 홍 모씨는 “친교의 자리가 되었음은 물론 나눔의 자리라는 의미까지 더했으니 송년모임으로선 금상첨화로 여겨진다”며 “매년 이런 자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약500만원의 성금모금을 기대했던 이날 행사는 공무원과 가족, 문화예술인, 일반 시민까지 참여해 855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날 거둔 성금은 투병생활 중인 공무원 가족과 행정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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