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제주시장, ‘소신발언’ 2008년에도 ‘주~욱!’

지난해 제주자치도를 향한 잇단 ‘소신발언’으로 언론의 조명과 도민의 관심을 받았던 김영훈 제주시장이 새해에도 ‘할말은 하고 살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제주의소리>와 나눈 신년인터뷰를 통해 “아무리 행정시장이지만 할 말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김영훈 시장은 지난해 잇단 ‘발언 파문’으로 제주자치도 행정시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는 지적은 물론 소신있는 발언이란 상반된 평가에 대해 입장을 묻자 “잘못된 부분은 지적하는 것이 제 소신”이라며 “그냥 눈감고 따라가는 것은 행정발전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지난해 말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때에도 같은 내용을 질의한 의원이 있었다”면서 “저는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행정시 체제의 책임자라 하더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 하나의 군사문화로서 상부기관에서 말하는 한마디가 곧 법이 되고 그냥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시행되는 과정에서, 그러니까 기획부서인 상급관서(제주자치도)의 지시가 시행부서인 행정시에서 현실적으로 맞지 않았을 땐 잘못됐다는 지적도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냥 눈감고 따라갔을 땐 행정의 발전이 없다”고 거듭 역설했다.

김영훈 시장은 “일선 직원들인 읍면동 직원들이 내고 있는 목소리를 행정시장이 대변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2008년에도 소신발언을 굽히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