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연구소 업무협력체계 구축, 서식실태 모니터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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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는 제주연안에 자주 출현하고 있는 큰돌고래떼를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시는 제주연안에 서식하는 돌고래가 새로운 해양관광의 블루오션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 ‘돌고래 회유경로’와 ‘서식실태’ 모니터링 실시해 자원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8일 제주시는 제주연안에 자주 출현하는 ‘큰 돌고래’(속칭 곰수기)떼를  활용한 해양관광 자원으로의 개발타당성을 단계적으로 조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연안에는 매년 5~10월 사이 큰돌고래떼가 20~50여 마리가 무리를 지어 나타나고 있고, 특히 김녕과 우도 앞바다 주변 연안에는 새끼고래를 비롯한 4~5마리가 가족군을 이루고 출현하는 것이 어업인들로부터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는 이처럼 제주 연안이 국내 최고의 돌고래 출현지로 알려져 있음에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가 미미해 지난해 말부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돌고래에 대한 각종 자료수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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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어업지도선을 활용한 지속적인 돌고래 탐사는 물론 어촌계원.어선어업인을 모니터 요원으로 위촉해 서식실태 조사에도 곧 착수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돌고래를 활용한 해양관광이 활성화되어 있다”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고래관광타당성 검토용역을 겨냥, 제주가 고래관광의 최적지임을 증명해 새로운 해양관광자원으로 발굴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연안에 자주 출현하고 있는 종은 ‘큰 돌고래’로서 길이가 2m 내외로 돌고래류 중 가장 큰 대형 돌고래로 등과 옆면에서는 밝은 흑색 혹은 어두운 흑색이며 배쪽은 약간 밝은색이다. 복부가 약간 분홍색인 것도 있고 반점이 있는 것도 있다.

세계의 북위 60도, 남위 45도 사이의 온대와 열대 수역의 연안, 내만, 강구 및 하구 등에 분포하는 연안성이고 우리나라에는 주로 제주도 연안 등에 분포한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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