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 다려도서 공무원.해양경찰 병력 ‘타르’제거 작업

▲ 10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앞바다 다려도 해안에서 태안유출 영향으로 추정되는 기름때를 해양경찰병력과 공무원들이 제거하고 있다. 흡착포에 시커멓게 기름때가 선명하다. ⓒ제주의소리
충남 태안 원유유출 사고로 발생한 ‘타르 덩어리’가 남해안과 추자도뿐만 아니라 제주해안까지 유입돼 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제주시와 제주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은 10일 오후3시 북촌리 앞바다 무인도인 다려도 북쪽 해안에서 30여명의 인력을 동원, 해안 갯바위 50여 미터를 흡착포를 이용해 정화했다.

이에 앞서 조천읍사무소 공무원과 북촌리 어촌계 해녀들은 9일 다려도에서 해초에 섞여 밀려온 타르덩어리를 제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일 제주시와 제주해경은 다려도에서 추가로 진행된 정화작업을 통해 해안가 바위에 스며든 기름때를 닦아 내는데 주력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다려도 해안에서 발견된 타르는 극히 소량일 뿐만 아니라 발견초기 긴급 제거가 이뤄져 주변 어장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주시는 추자도 해안과 제주해안에서 태안 유출로 보이는 타르 덩어리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추가 유입 가능성을 우려해 제주 동부지역 해안가에서 집중적인 예찰활동을 매일 상시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어업지도선도 띄워 해상에서의 예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해경도 제주해역에 헬기, 함정 등을 동원해 예찰활동을 한층 집중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다려도에서 추가 수거한 소량의 타르도 해양경찰청 분석계로 보내 태안 기름유출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다려도 해안에서 기름때와 타르덩어리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양경찰과 제주시 공무원들. ⓒ제주의소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