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수협 위판가격 조사…갈치.조기 등 주요어종 영향없어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추자도와 다려도 등 제주해역에서 잇따라 발견된 소량의 타르 덩어리는 청정제주 수산물 위판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최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 기름유출사고로 발생한 소량의 타르가 조류를 타고 제주까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자 어민들은 타르 영향으로 제주지역 수산물 가격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해왔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타르가 발견된 이후 관내 3곳 수협을 통해 위판되는 갈치.조기 등 주요 수산물에 대해 위판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제주시에 따르면 갈치는 10kg 한 상자 당 13만원, 참조기 7만원, 옥돔 23만원으로 지난해 위판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시는 제주해경과 합동으로 타르유입 감시를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해양오염사고 현장조치 실무매뉴얼에 따라 기동예찰감시반 2개반을 편성, 매일 해안변 일대에 대한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추가적인 타르유입에 대비, 유흡착제 300상자, 유처리제 50통, 방제복 1000벌, 수거마대 2000장 등 방제장비도 확보해놓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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