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양식어법 개발 추진중…치어확보 용이, 지하해수 적정 등 유리

▲ 제주시가 참다랑어 육상양식을 세계최초로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제주시가 세계최초로 참다랑어(참치)를 해상이 아닌 육상에서 양식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22일 밝혔다.

이날 제주시에 따르면 고급어종인 참다랑어 양식은 현재 일본 나가사키현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해상 가두리 양식방법이 있지만 육상 양식은 없는 상태로 민관합동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세계최초의 참다랑어 육상양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해역은 겨울철 수온이 적정하고 연근해에서 치어 확보가 용이하는 등 참다랑어 양식을 위한 최적합지로 평가받고 있어 민관합동으로 치어 확보에 따른 어구어법 개발과 육상에서 적정 사율밀도 등 다각적인 양식법이 개발된다면 어업인의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의 지하해수 수온도가 섭씨 17도 정도인 점도 난류성 어종인 참다랑어 육상양식에 좋은 조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 지난 13일, 일본 나가사키현 참다랑어 해상 가두리양식 현장을 방문한 제주시 관계자들. ⓒ제주의소리
이에 따라 제주시는 신동아 영어종합법인(대표 김영태)와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 참다랑어 육상양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참다랑어 육상양식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나가사키현 참다랑어 해상 가두리양식장을 방문, 양식방법 등 실태조사를 벌인바 있다.

일본 현지조사 결과, 쓰시마 연근해에서 500g 전후의 참다랑어 치어를 포획한 후 해상가두리를 이용해 3~5년간 사육해 50~70kg까지 성장하면 kg당 3000엔(한화 약2만7000원)에 시장 출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참다랑어 육상양식은 아직 시작단계지만 전문적인 양식기술이 개발되면 제주지역 어민소득 증대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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