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읍명동 연두방문] 김 시장, 천지동.중앙동 주민보고회서 직접 시정 발표 ‘화제’

▲ 서귀포시 읍면동 연두방문이 22일 천지동과 중앙동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9일간 이어진다. 이날 천지동 주민들을 대상으로한 시정보고는 김형수 시장이 직접 주요현안을 설명했다. ⓒ제주의소리
‘뚝심’‘불도저’등의 별명을 가진 김형수 제주 서귀포시장의 업무스타일이 읍면동 연두방문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22일 천지동을 필두로 시작된 17개 읍면동 연두방문에서 담당 국장 등이 발표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김 시장이 직접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2008년 시정운영계획을 직접 발표해 화제를 낳고 있다.

김형수 시장은 이날 천지동 업무보고에서 한기환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과 지역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시정운영방향의 기조를 밝혔다.

김형수 시장은 이날 “비상품 감귤을 판 사람은 잔칫집 분위기이고 상품 감귤만 판 사람은 쥐구멍 찾는 분위기가 말이 되느냐”며 “건강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시민의식 개혁운동이 시급하다”면서 “올해‘해피 서귀포’3대 시민실천운동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 사진은 22일 읍면동 연두방문을 통해 마련된 천지동 시민토론회 ⓒ제주의소리
김형수 시장이 강조한 ‘해피(Happy)서귀포’3대 시민실천운동은 ▶관광 홈인(Home-In)운동 ▶환경클린 운동 ▶시민글로벌 운동 등이다.

이어 김형수 시장은 “서귀포시는 다른 어떤 것 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하고, 자본이 모이도록 시책을 펼치며, 문화(관광.스포츠)가 살아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별장 수요자를 대상으로 하는 ‘휴양형 전원별장 지원센터’운영을 검토한다”며 자본유입을 촉진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천지동에 이어 오후, 중앙동을 방문한 김형수 시장은 지역주민들에게 “올해는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수 있는 마을단위 소득창출 방안 강구하겠다”며 “서귀포 소재 인바운드 여행사 설립추진과 관광협의회와 협조해 시청 전부서장이 책임하에 관광객 유치 등 체류관광 원년의 해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형수 시장은 “지역문화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중섭미술관 - 소암 현중화기념관 - 서복전시관 - 정방폭포를 연결한 문화관광벨트화를 추진하겠다”면서 “휴양형 전원별장 지원 정보센터 운영 등을 통해 사람과 자본이 모일 수 있는 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이날 중앙동 주민들은 ▷우레탄 인도블럭 설치 ▷매일시장내 주차장 시설 보완 ▷시내 가로등 개선 등을 요구했고 서귀포시는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한편, 김형수 시장은 이날 천지동 시정보고회를 마친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시정발표를 직접 한 배경에 대해 “시장이 직접 시정의 기조를 시민들에게 보고해야 그만큼 시정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며 “물론 실국장들이 잘하고 있지만 시민들과 혼연일체가 된 시정을 이끌어가려면 시정보고 만큼은 시장이 직접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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