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제주시장, 조천연두방문서 꽃다발 받고 ‘파안대소’“비싼 꽃다발이네요?”인사뒤 150억원 저류조 계획 밝혀

▲ 김영훈 제주시장이 24일 조천읍을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환영의 꽃다발을 받고 파안대소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지난해 몇 차례 비 피해를 겪은 제주시 조천읍 지역에 50만톤 규모의 저류조 시설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24일 조천읍을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영훈 제주시장은 박칠성 주민자치위원장으로부터 마을 중산간 지역에 저류조 시설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고 “지난해 태풍 나리 등으로 조천을 비롯한 제주 전지역이 엄청난 비 피해를 당했다”고 지적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이어 “조천읍 함덕 해동마을이 특히 비 피해를 거듭 당하며 행자부장관도 현장을 보고 갔다. 그 결과 올해 함덕 위쪽 속칭 ‘사장밭’에 50만톤 규모의 대형 저류조를 국비150억원을 들여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훈 시장은 “저류조 시설을 위한 전문가들의 용역결과가 올해 내에 나오는 데로 곧 발주될 것이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 이날 김영훈 제주시장 조천읍 연두방문에는 김완근 도의원(왼쪽 두번째)과 조천지역 자생단체장.지역주민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이날 김영훈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지역주민들의 환영의 뜻을 담은 꽃다발을 전달받고 “이거 비싼 꽃다발이네요?”(웃음)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주민들은 다시 “시장님, 눈치 한 번 빠르시네요”라고 화답해 장내의 긴장을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김영훈 시장은 이어 “조천은 예로부터 육지로부터 제주로 내려오는 유서깊은 관문이다”며 “항일기념관과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등 역사가 깃든 명소가 많다. 최근에는 선흘지역에 동물테마파크가 들어서고 있어 앞으로 더욱 달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고 말했다.

김영훈 시장은 “종전 조천읍은 북제주군 관할이었지만 특별자치도가 탄생되면서 제주시에 통합됐는데 통합된후 더 나빠졌다는 평가는 안 듣도록 하겠다”면서 “오히려 옛날 북제주군 때보다도 더 살기 좋아졌다는 소릴 듣도록 열심히 지원하고 관심 갖겠다”고 조천읍에 애정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주민들은 타이벡 감귤 지원사업 유지, 경로당 목욕시설 설치, 오분자기 종패방류사업 확대, 해녀 잠수복 지원 등을 추가 건의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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