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교통 안정화를 위해 제주시가 지난 2003년 설립한 시공영버스가 출범6년째 52억원의 누적적자액을 기록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제주시는 최근 노조 측이 파업을 예고한 시 공영버스 총 누적적자액이 52억 원에 이르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제주시는 누적적자의 배경으로 급격한 자가용 차량 증가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객의 급격한 감소를 꼽았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민간버스회사들이 운송수입금 감소 등 민간회사 재정상태 악화로 대중교통이 마비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코자 지난 2003년 9월 제주시내 7개 노선에 15대의 버스차량을 투입, 공영버스 시대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제주시는 11개 노선 25대의 공영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제주시는 설립 6년째를 맞고 있는 공영버스 운영과 관련해 2003년 출범 당시 시설투자비(차고지 시설, 버스구입)를 포함해 15억 6000만원, 2004년도 2억 7000만원, 2005년 버스구입비를 포함한 9억 1000만원, 2006년도 11억 1000만원 등의 적자액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7년도 저상버스 구입비를 포함해 13억 6000만원 적자를 내는 등 지금까지 총52억 4000여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공영버스 운행여건상 한정된 수입에  인건비, 유류비 상승으로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특히 금년도부터는 차량 노후 등으로 차량관리비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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