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 주민, 섬지역 생활오수 적정처리.청정환경 보전 추가사업 요청

▲ 박문헌 추자면주민자치위원장(왼쪽)과 강경일 추자면장은 1일 김영훈 제주시장이 추자도를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현안사항에 대해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제주시 추자면(면장 강경일) 주민들은 지역 생활불편 해소와 청정 바다환경 보전을 위해 간이 오수처리시설을 추가 설치해줄 것을 제주시에 요청했다.

31일 박문헌 추자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추자도를 연두방문한 김영훈 제주시장에게 “추자도 예초리에 간이 오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를 금년 내 착수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문헌 주민자치위원장은 또 “추자면에는 이미 대서리, 영흥리, 신양리에 간이오수처리시설이 되어 있고 묵리는 금년도에 사업완료 예정이다”며 “생활오수의 적정처리와 청정바다환경 보전을 위해 예초리 지역에도 추가로 간이오수처리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자면 지역주민들은 금년 내 실시설계, 내년 본격 사업이 착수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 추자도를 연두방문한 김영훈 제주시장이 주민들에게 올해 시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영훈 제주시장은 주민들에게 “추자도는 지난한해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제주도의 다도해로서 풍부한 어장을 갖춘 해양자원의 보고로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고 격려의 말을 먼저 보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이어 건의사항과 관련 “현재 우리 시에서는 강화된 방류수 수질기준에 부합될 수 있도록 기존 마을단위 소규모 간이오수처리시설을 연차적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예초리 1곳 신설, 신양리 개량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환경부에 예산을 신청하고 있다”면서 추진의사를 밝혔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반드시 예산확보가 이뤄지도록 대중앙 절충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추자 지역주민들도 청정 바다환경 보전이 곧 지역살리기 보전이라는 인식을 공고히 해 깨끗한 바다와 아름다운 추자섬 환경지키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제주시가 예초리 오수처리시설을 오는 2009년 추진.완료할 경우 추자면 지역에만 소규모 공공 하수처리시설은 모두 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날 박문헌 주민자치위원장과 추자주민들은 제주도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된 최영장군 사당의 개보수를 건의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농어촌도로(영서선)사업 추가시행과 어촌계 사무실 및 공동창고 개.보수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 ⓒ제주의소리
한편,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강경일 추자면장은 “올해 도정과 시정의 화두인 신경제 혁명을 이루기 위해 추자도 명품.명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국 최고의 어촌관광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경일 면장은 또 “우리 지역내의 유.무형의 자원을 조사 발굴해 경제활성화에 활용토록 하고, 지역내 생산 수산물의 판로개척에 더욱 발 벗고 나서겠다”며 “이밖에도 추자도 홍보 CF와 동영상 방송 등 홍보방안을 적극 모색해 추자도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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