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개에 의한 노루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제주시가 포획한 야생들개 ⓒ제주의소리 DB
지난해 제주 중산간 지역에서 야생동물 및 가축 등에 큰 피해를 입혀온 들개가 또다시 출현, 노루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대대적인 포획작업이 실시된다.

제주시는 최근 한라산 지대에 잦은 폭설로 노루들이 먹이를 찾아 내려왔다가 야생들개에 의한 피해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가축 및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5월말까지 (사)대한수렵관리협회제주도지부 산하 유해야생동물구제단의 협조로 대대적인 포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시는 유해야생동물 포획허가를 실시해 해발200m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들개 포획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오라골프장, 관음사 산록도로 주변, 교래리 대원목장 인근 등 중산간 일대에서 야생들개에 의해 희생된 노루가 15마리로 확인되고 있어 발견되지 않은 노루숫자를 감안할 때 그 피해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야생들개로 인해 한림읍 금악축산단지 등 목장지에서 송아지 6마리가 폐사하고, 2마리가 부상당했다. 봉개동 소재 명도암 관광목장에서는 방목중인 양11마리가 폐사됐고, 노루 40마리 등도 폐사돼 제주시는 야생들개 60여 마리의 야생들개를 포획한 바 있다.
 
야생들개 발견시 신고전화는 제주시 환경관리과 728-3128번, 대한수렵관리협회 제주도지부 702-2682번.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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