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모자반 채취 작업중이던 60대 여성이 쓰러져 사망했다.

제주경찰은 15일 새벽 5시30분께 제주시 소재 바닷가에서 모자반 채취 작업중이던 김 모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친언니 김(77)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최초 발견자인 언니의 진술결과를 토대로 숨진 김씨가 평소 지병인 고혈압이 있는 가운데 추운날씨 속에 새벽 바닷가서 해초작업을 하다 체온이 급격히 저하돼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언니 김 씨는 해초 채취작업을 함께 가기로 약속한 동생이 이날 새벽 전화를 받지 않고 집에 찾아갔으나 집에도 보이지 않아 바닷가로 나가보니 동생이 바닷가 암반 웅덩이에 엎드린 상태로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조사와 주변 정황을 수사했으나 특별한 타살 혐의점이 없자 검사 지휘를 받아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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