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문화 포용 교육도시’표방...15억원 국비 예산지원 ‘수확’

▲ 제주시가 건설교통부가 주관한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범도시로 선정돼 1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제주의소리
제주시가 건설교통부가 주관한 ‘살고 싶은 도시만들기’ 2008년 시범도시로 선정돼 1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제주시는 건설교통부가 살고 싶은 도시만들기 시범도시로 제주시를 비롯해 충남 금산군·전남 여수시·경기 과천시·광주광역시 북구·전북 무주군 등 6곳을 선정했고, 제주시는 이번 사업에서 교육과학도시형 시범도시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범사업은 올해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행하는 사업으로서 살고 싶은 도시만들기에 대한 주민과 지자체의 관심유도 및 조기정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시범도시 사업을 통해서 지자체가 경쟁력 있는 요소를 발굴, 이를 토대로 특화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하도록 유도하고, 시범마을 사업을 통해서는 주민이 동(洞)단위 이하의 생활권을 대상으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스스로 마을계획을 수립·추진하도록 유도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이번 제주시를 비롯한 시범도시 선정 6개 도시에 대해서는 제주시가 15억원, 충남 금산군이 18억원, 나머지 4개 지자체에는 각각 13억원씩 총 85억원이 지원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이 사업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공모한 결과 전국에서 47개 사업이 신청, 경쟁률 7.8대1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 과정서 1차 서면평가와 2차 프리젠테이션 발표 및 인터뷰 등 현지 심사가 실시됐는데 제주시는 현을생 자치행정국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多문화를 포용하는, 어디에서도 배움이 있는 교육도시’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사업설명을 적극 홍보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제주시는 이번 응모에서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확대 ▷주민자치센터 및 평생학습센터를 활용한 시민역량강화 ▷정보화 기반을 활용한 학습프로그램 개발운영 사업 ▷세계자연유산 보존 및 홍보와 문화컨텐츠 개발 등을 위한 ‘세계자연유산해설사’ 양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현을생 제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시범도시 선정은 제주시 공직자들의 노력의 산물”이라며 “시범도시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단체.주민 등과 충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지금까지의 관 주도형 또는 시가지 팽창형 도시계획이 주민 주도 또는 적극적인 주민 참여하에 주민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도시계획으로의 전환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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