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제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로 23일 저녁 예정됐던 무사안녕 기원 오름 불놓기가 강풍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제주시는 이날 오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2008 들불축제 마지막 하이라이트 행사인 오름불놓기와 대형 달집 점화, 오름정상 화산분출쇼, 쥐불놀이 체험 등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이날 소방당국과의 거듭된 대책회의 결과, 새별오름 일대에 순간최대풍속이 18.5m에 달한 상황에서 10만㎡의 오름에 불을 놓을 경우 대형화재로 번질 것이 우려돼 이같이 결정했다.

제주시는 이날 오름불놓기가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축제에 앞서 63빌딩에서 서울 시민들을 상대로 접수한 소원기원 소지와 축제장에서 접수한 소지 등은 그대로 보관했다가 추후 오름 불놓기 일정이 잡히는 대로 태울 계획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들불축제에 참여한 외국 교류협력도시 관계자 등 총 2만여명은 아쉬움 속에 내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를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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