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80대 치매 할머니가 23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오후 6시50분경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마을회관 인근 주택 담벼락 밑에서 강모씨(44)가 숨져 있던 고모(82) 할머니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고 할머니의 사체는 발견자의 주택 남측으로 해서 뒤로 돌아가는 주택 북측 담벽 밑으로 외부 접근이 곤란하고, 사람 출입이 없는 곳으로 알려졌다.

고 할머니의 사인은 추락으로 인한 두개골 골절 또는 저체온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했다.

한편 심한 치매 증상이 있던 고 할머니는 지난 3일 새벽 3시경 집을 나갔고, 경찰과 가족들은 20여일 동안 수색해 왔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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