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철제 대문과 쇠파이프 등 건축자재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7일 서모씨(47.제주시)를 야간주거침입 절도, 정모씨(40.제주시)를 건축자재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서씨는 지난 17일 저녁 8시30분경 제주시 조모씨의 집 철제 대문 1개(시가 10만원)을 자신의 1톤 트럭에 훔쳐 달아났다. 또 서씨는 같은 날 저녁 9시30분경에는 김모씨(52)의 창고에 있던 철제대문 2개, 자동개폐기 7개 등 3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다 발각되기도 했다.

정씨는 심야시간대 건축자재 야적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쇠파이프 등을 훔치다 검거됐다.

정씨는 지난해 7월 새벽 2시경 모 종합건설 야적장에서 쇠파이프 80개(시가 128만원)를 훔친 것을 비롯 지난 26일까지 7회에 걸쳐 337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최근 고철가격이 ㎏당 300원에 오르면서 고철 절도범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씨는 이날 구속됐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